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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승선 김보경-문선민, ‘K리그 MVP ’ 능력 보일까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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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8  1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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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1 챔피언십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울산 김보경.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유럽파 빠진 E-1 챔피언십 대표팀 합류
이영재 첫 발탁… 내달 11일부터 부산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K리그의 별이 국가대표팀에서도 빛날 수 있을까. MVP 후보 김보경(30·울산 현대)과 문선민(27·전북 현대)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12월 11~18일 부산)에 나설 대표 선수를 28일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지정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파가 모두 제외된 가운데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가 전체 23명 중 22명에 달한다. 남은 1명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K리거 17명을 뽑았다. 그 가운데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FC) 김진수(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은 본래 벤투호 주축 멤버. 나머지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특히 올시즌 K리그를 주름 잡은 김보경과 문선민의 활약 여부가 궁금하다. 

둘 다 올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김보경은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울산으로 임대 이적했고, 문선민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적응기랄 게 없었다. 김보경은 34경기 13골 8도움, 문선민은 31경기 10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적생의 활약 속에 울산과 전북은 최종전만 남긴 가운데 1~2위를 달리며 우승을 다투고 있다.

   
▲ 전북 문선민. 아직 올해 A매치 출전 기록이 없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김보경과 문선민은 세징야(대구) 완델손(포항 스틸러스·이상 브라질)과 함께 K리그 MVP 후보에 올랐다. 역대 MVP는 2016시즌 정조국(당시 광주FC)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팀이나 준우승팀에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보경과 문선민 둘 중 하나가 2019년 한국 프로축구 최고의 별이 된다.

그런데 A대표팀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김보경은 지난 9월 조지아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약 20분을 뛴 게 올시즌 A매치 기록의 전부. 문선민은 아예 1분도 뛰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전 뒤로는 A매치 시계가 멈췄다.  

이번 E-1 챔피언십이 기회다. 유럽파는 물론 22세 이하(U-22) 대표팀 멤버까지 빠진 상황이라 김보경과 문선민 모두 출전 시간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상이라면 일본, 중국, 홍콩 대표팀을 상대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다. 

벤투호 준주전 권경원(전북) 주세종(서울)은 물론 손준호 김승대 한승규(이상 전북) 박주호 김태환 김인성(이상 울산) 이정협(부산) 윤일록(제주 유나이티드)이 대표팀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이영재(강원FC)도 떨리는 마음이다. 

   
▲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강원 이영재.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벤투 감독은 “유럽과 중동 리그 선수가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국내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5일부터 울산에서 훈련하고 9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11일 홍콩과 1차전, 15일 중국과 2차전, 18일 일본와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팀 모든 경기는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오후 7시 30분 킥오프 한다. 

▲ E-1 챔피언십 남자 대표팀 명단 (23명)
GK :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권경원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박주호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MF : 손준호 문선민 한승규(이상 전북 현대)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주세종(FC서울) 이영재(강원FC) 김보경 김인성(이상 울산 현대) 윤일록(제주 유나이티드) 나상호(FC도쿄)
FW :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승대(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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