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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까지 품은 중앙대, 전성시대 열었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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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2  17: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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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선수들이 상지대와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최근 3년 간 전국대회 우승 4차례
돌풍 상지대, 첫 정상 아쉽게 무산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중앙대학교 축구부가 마침내 왕중왕전 정상에 등극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가 U리그 왕중왕전 첫 우승을 달성했다. 22일 원주 상지대 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상지대를 꺾었다. 후반 막판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해 첫 결승전에서 용인대(0-1)에 무릎 꿇은 아쉬움을 1년 만에 날렸다. 

출발은 상지대가 좋았다. 재학생의 응원 속에 힘을 냈다. 전반 초반 김신일, 홍원진, 신성범이 연이어 슛을 때렸다. 골키퍼 지수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중앙대는 전반 막판 양창훈이 유효슛을 기록했다. 후반 8분 상지대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받은 신성범이 결정력을 뽐냈다.

   
▲ 약 1500명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리드를 뺏기자 중앙대 벤치는 이준호 등 공격수를 교체 투입했다. 이준호는 돌파 후 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후반 38분 동점골이 나왔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용동현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연장전도 중앙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준호의 슛은 상지대 골키퍼 박민규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이동진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왔다. 양 팀 2번 키커, 중앙대 용동현과 상지대 김성진이 나란히 실축했다. 그리고 상지대 5번 키커 송승준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순간 경기가 끝났다. 

   
▲ 지난 8월 추계연맹전 우승을 지휘한 최덕주 중앙대 감독이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중앙대 주장 이동진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번 대회만 4골을 넣은 1학년 공격수 이준호는 득점왕과 함께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최희원은 수비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모교를 이끄는 최덕주 감독이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됐다.

바야흐로 중앙대 전성시대다. 2017년과 지난해 1~2학년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34년 만의 추계연맹전 정상 탈환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접수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지난해 추계연맹전과 왕중왕전까지 최근 3년 간 전국대회 결승 무대만 6차례 올라 4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중앙대는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용(전북 현대) 김치우(부산 아이파크) 곽태휘(경남FC) 등 국가대표를 많이 배출한 학교다. 최 감독의 가르침을 받으며 대학 시절을 보낸 김문환(부산)은 A대표팀 선수로 성장했고 조유민(수원FC)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 됐다. 최근 중앙대 소속으로 우승 DNA를 심은 선수들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 상지대 신성범이 중앙대와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상지대의 선전도 빛났다. 남영열 감독의 지휘 아래 처음으로 왕중왕전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날 교내 운동장에서 약 1500명의 응원을 받으며 우승 직전까지 갔지만 2%가 부족했다. 그래도 남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열정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했다. 미드필더 임채문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주장 송승준은 승부차기 실축으로 고개를 떨궜지만 이번 대회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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