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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GK 자신감 “한국전이지만 우리 안방이니까”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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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3  23: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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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컵 MVP를 차지한 칼릴. 레바논 대표팀 GK로 한국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사진 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14일 오후 10시 월드컵 예선
벤투호, 베이루트 무승 끊을까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우리를 이기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레바논 골키퍼 메흐디 칼릴(28·알 아헤드)은 자신감이 넘쳤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다가올 한국전에서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과 한국은 14일 오후 10시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리그 4차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레바논(91위)보다 높은 곳에 있다. 상대 전적도 9승 2무 1패로 압도한다. 특히 홈에선 6전 전승으로, 15골을 넣으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레바논 원정은 늘 힘들었다. 특히 수도 베이루트에선 1승 2무 1패로 팽팽했다. 2011년 브라질월드컵 2차예선에서 1-2 충격패를 당했고 2년 뒤 최종예선은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의 동점골로 어렵게 1-1 무승부를 거뒀다. 베이루트에서 승전보를 전한 건 1993년 미국월드컵 1차예선 1-0 승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 레바논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한국 대표팀.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레바논의 장신(194cm) 주전 수문장 칼릴을 넘어야 한다. 칼릴은 2016년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서 한국을 처음 상대했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이정협에게 실점했지만 그 전까지 선방쇼로 한국을 괴롭혔다. 두 번째 한국전 출격을 노리는 칼릴은 “레바논에서 우리를 이기긴 어려울 거다. 한국과 대등하게 싸울 준비가 됐다”고 했다.  

칼릴은 최근 소속팀 알 아헤드의 AFC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4일 북한 4·25와 결승전에서 1-0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았다.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 예선 1차전 북한전(0-2)은 결장했지만 이어진 투르크메니스탄전(2-1)과 스리랑카전(3-0)에서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칼릴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를 연파하면서 자신감을 키웠다. 우리는 한국전이 매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국축구가 26년 동안 이어진 베이루트 무승 사슬을 끊으려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 무대를 주름 잡고 있는 공격수들이 칼릴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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