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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출전 송승민 “스스로 돌아보며 성숙해져”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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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2  1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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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년 만에 K리그 무대를 누빈 상주 송승민. /사진 출처 : 상주 상무 홈페이지

104경기 연속으로 뛰었던 상주 공격수
“그동안 간절하게 준비... 데뷔전 같았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마치 데뷔전 같았습니다.”

한 때는 당연하게 여긴 K리그 무대. 그러나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현실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러다 스스로를 돌아봤다. 초심을 되찾고 간절하게 준비를 했다. 343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송승민(27·상주 상무)은 6년 전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뛰었다. 

지난 19일 홈팀 상주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6분이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이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송승민이었다. 2018년 11월 10일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경남FC전에 나선 뒤 처음으로 뛰는 공식전. 추가시간 포함 약 30분을 소화하며 2-1 역전승 및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송승민은 2014년 광주FC에서 데뷔했다. 신인으로 21경기를 뛰며 K리그1 승격에 일조했다. 이듬해 8월 23일 제주전부터 지난해 7월 7일 경남전까지 104경기 연속 출전으로 K리그 필드 플레이어 신기록을 세웠다. 그 뒤로 결장이 잦아졌다. 올해 4월 군 입대 후에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 제주전을 마친 뒤 송승민(왼쪽)과 황병근. /사진 출처 : 상주 상무 페이스북

연속 출전 기록을 보유한 그였기에 계속되는 결장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송승민은 “선수는 뛰지 못할 때 ‘왜 내게 기회를 주지 않나’ 불평불만을 갖기 마련”이라며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어 “언젠가부터 내가 왜 기회를 얻지 못하는지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려 애썼다”고 했다.

송승민은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울 때는 미친 듯 앞만 보고 달렸다. 최근 1년은 나를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봤다. 그러자 예전에는 보지 못한 게 보이기 시작했다”며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전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됐다. 몸 관리 노하우도 늘었다”고 했다.

입대 후 6개월이 지나며 군생활에도 많이 적응했다. 송승민은 “더 오래 된 거 같은데 시간이 잘 안 간다. 아직 후임이 없어서 청소, 빨래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빨리 후임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동기들과 마음이 잘 맞는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몸이 더 건강해진 것 같다. 다른 종목 선수들의 운동법도 배웠다”고 했다.

올시즌 4경기가 더 남았다. 아쉽게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된 상주는 파이널B 최고 순위인 7위를 목표로 뛴다. 송승민도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는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첫 경기 땐 템포를 따라가는 게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금방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 상주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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