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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찾은 수원팬 “호주 타가트 응원하러 왔죠”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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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7  1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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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가트를 응원하러 대만을 찾은 수원팬을 소개한 호주 대표팀 페이스북

‘다이하드 팬’ 호주 언론의 조명
멀티골 보답한 K리그1 득점 선두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한국에서 타가트가 어떤 존재인지 대만에서 증명됐다.’

지난 15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B조리그 대만-호주전이 열린 대만 가오슝 국립구장. 이날 경기장을 찾은 3251명 관중 가운데 한 명을 16일 호주연합통신(AAP)이 주목했다. 호주 골잡이 아담 타가트(26·수원 삼성)를 응원하러 한국에서 온 팬이었다. AAP는 K리그1 득점 선두(16골)를 달리는 타가트의 존재감을 확인한 계기라고 표현했다.

이 팬은 15일 호주 대표팀 SNS의 영상으로 먼저 알려졌다. 수원 삼성 머플러를 하고 호주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그는 “타가트를 응원하러 왔다. 정말 좋아하는, 매우 특별한 선수다.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고 골도 많이 넣는다”고 했다. 호주와 수원 엠블럼, 타가트의 얼굴을 그린 응원 펼침막도 만들어왔다.

   
▲ 타가트가 팬이 만든 응원 펼침막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호주 대표팀 페이스북 캡처

경기장에 이 펼침막을 걸고 응원을 했다. 힘을 얻은 타가트는 전반 12분과 19분 선제골과 결승골을 거푸 넣으며 7-1 대승을 이끌었다. AAP는 ‘다이하드(Diehard) 팬이 타가트와 호주에 성원을 보냈다. 같은 날 열린 한국-북한전 대신 이 경기를 봤다’고 썼다. <캔버라 타임즈> <7news> 등 다른 언론매체도 AAP를 인용 보도하며 이 팬은 호주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팬의 펼침막에 직접 사인을 한 타가트는 “정말 감사하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대만에 와서 호주를 응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지난 2월 호주 A리그 브리즈번 로어를 떠나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해부터 K리그 무대를 접수한 그는 “모든 수원팬이 환상적이다. 매주 그들 앞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호주 3연승을 이끈 타가트는 다시 수원으로 복귀해 K리그에서 골 러시를 이어간다. 오는 19일 경남FC를 상대로 파이널B 첫 경기를 치른다. 또 다음달 대전코레일과 FA컵 결승전에서 수원 우승을 위해 발끝을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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