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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터 10까지’ 숫자로 보는 29년 만의 평양 남북전
최승진 기자  |  hug@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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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4  18: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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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평양에서 경기하는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5일 오후 5시 30분 월드컵 2차예선 맞대결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9년 만에 방북,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 대표팀과 맞붙는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경기다. 현재 세계 랭킹은 한국이 37위, 북한이 113위다. 역대 전적도 한국이 크게 앞서는 등 객관적 전력 차이는 크지만 남북은 항상 접전을 펼쳤다. 이번 경기를 1부터 10까지 숫자로 풀어본다.

▲ 1 = 외국인 한국 감독 첫 평양행
파울루 벤투(포르투갈)는 평양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경기하는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2005년 조 본프레레(네덜란드)와 2015년 울리 슈틸리케(독일)가 북한과 붙었으나 장소가 각각 한국 전주와 중국 우한이었다. 두 경기 모두 0-0. 벤투가 이기면 외국인 감독 첫 승리이기도 하다.

▲ 2 = 남자대표팀 2번째 방북 경기
1990년 한국 남자대표팀이 분단 후 처음 평양에서 A매치(남북통일축구)를 가졌다. 베이징아시안게임 직후 평양으로 날아가 10월 11일 5.1경기장에서 북한과 겨뤘다. 김주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1-2로 역전패했다. 이번에 29년 만에 남자대표팀이 다시 평양 그라운드를 밟는다.

   
▲ 2017년 E-1 챔피언십에서 남북 선수들이 경기 후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3 = 예선 3차전, 나란히 3연승 겨냥
2차예선 H조에서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투르메니스탄(2-0)과 스리랑카(8-0)를, 북한도 레바논(2-0)과 스리랑카(1-0)를 꺾었다. 골득실차로 1,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양팀 모두 3연승을 노리는 가운데 북한은 홈 이점을 등에 업고 H조 최강 한국에 맞선다.

▲ 4 = 양팀 합계 4골 이상 경기 없어
역대 남북전은 늘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신중한 운영으로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양팀 득점을 합해 4골 이상 터진 경기가 없다. 3골이 기록된 경기도 딱 3차례다. 1980년 아시안컵(한국 2-1 승)과 1990년 평양 친선전(북한 2-1 승), 1993년 월드컵 예선(한국 3-0 승)이다.

▲ 5 = 김일성경기장 5만 관중 열띤 응원
15일 경기가 열리는 김일성경기장은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 응원단의 방북이 이뤄지지 않아 벤투호는 5만 북한 주민의 일방적 응원과도 외롭게 싸워야 한다. 또 김일성경기장의 인조잔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한국 팬도 많다. 

   
▲ 7번을 달고 뛰는 한국 주장 손흥민.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6 = 가장 최근 북한 상대한 선수 6명
2017년 12월 E-1 챔피언십(도쿄)에서 한국은 북한을 맞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이겼다. 가장 최근에 열린 남북전이다. 이때 출전멤버 13명(교체 2명) 중 이번 평양 원정에 나서는 선수는 조현우 김진수 권경원 이재성 정우영 김신욱 등 모두 6명이다. 
 
▲ 7 = 등번호 7번 손흥민 vs 한광성
나란히 등번호 7번을 단 양국 에이스의 격돌이 관심을 모은다. 한국 손흥민(27)과 북한 한광성(21)이다. 한광성은 19세 때 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A)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고 지금은 명문 유벤투스 2군에서 뛰는 스트라이커다. 돌파력이 뛰어나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 8 = 역대 16번 맞대결 중 무승부만 8번
한국과 북한은 총 16차례 겨뤘다. 한국이 7승 8무 1패로 크게 앞서지만 무승부가 승리보다 많다. 첫 만남인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포함해 무득점 무승부가 5차례, 1-1 스코어가 3차례 나왔다. 양국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승부를 펼쳤다.

   
▲ 1990년 평양 친선전에서 한국 주장 정용환(왼쪽)과 북한 주장 윤정수가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정수는 이번 두 번째 평양 남북전에서 감독으로 북한을 지휘한다. /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 9 = 선수 시절 9번 달고 뛴 북한 감독
1990년 평양 통일축구에서 등번호 9번을 단 북한 윤정수는 동점골을 넣어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그 선수가 이제는 A대표팀 감독으로 사상 두 번째 평양 남북전을 지휘한다. 윤 감독은 2014년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다.

▲ 10 = 한국 목표는 10회 연속 월드컵행 
이번 2차예선은 한국이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한 첫 관문이다. 한국은 1954년 처음 월드컵에 나섰고 1986~2018년 9회 연속 본선에 출전했다. 북한은 2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8강에 올랐고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는 조별리그 3패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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