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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감독 혼다 “0-14 패배에서 얻은 것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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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2  23: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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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혼다 감독. /사진 출처 : 혼다 케이스케 인스타그램 캡처

월드컵 예선 이란전에서 기록적 대패
선수들에게 “발전 계기로 삼자” 주문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4~5골만 내주고 지는 방법도 있었다. 그러나 그건 미래를 위한 게 아니다.”

캄보디아 축구 A대표팀이 기록적 대패를 당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리그 3차전에서 0-14로 졌다.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으로, 지난해 8월부터 캄보디아를 지휘하는 혼다 케이스케(33) 감독은 선수들에게 골을 덜 내주는 것보다 대표팀의 현실을 직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기사카> <축구채널> 등 일본 언론은 12일 혼다의 개인 채널 <체인지 더 월드>를 인용해 그가 이란전 직후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보도했다. 이란전 대패는 캄보디아의 미래를 위해서 거쳐야만 하는 아픔이었다는 게 골자다.

캄보디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69위. 그들이 상대한 이란은 23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팀이다. 그리고 장소는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이었다. 주전 선수가 총출동한 이란은 카림 안사리파드(4골)와 사르다르 아즈문(3골)이 동반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맹폭을 가했다. 캄보디아는 역대 최다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혼다 감독은 지금의 아픔이 훗날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0-4 혹은 0-5로 지는 방법도 있었다. 그러나 그건 앞으로를 생각하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실점하지 않는데 급급한 축구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며 “이란은 캄보디아보다 강하다. 14골을 내줬지만 그러면서 우리의 현재 위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잊지 말자. 지금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이 팀을 강하게 만들고 성공의 길로 이끌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걸 잊지 마라(When a bad result occurs, always tell yourself that this experience will strengthen you). 오늘 경기에 실망했다면 그건 결과가 아닌 실수로 공을 뺏긴 장면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앞선 1차전에서 홍콩(1-1)을 상대로 승점을 따고 2차전에서 바레인(0-1)을 상대로 분전했다. 강호 이란을 만나 난타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혼다 감독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 있다. 캄보디아는 15일 안방으로 이라크를 불러들여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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