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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펄펄 나는 손흥민, 1980년대 차범근의 재림”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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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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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축구문화 축제에 참가해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차범근(왼쪽) 전 감독과 이영표 전 해설위원.

서울서 막 올린 독일문화 축제 참석
한국인 유럽 최다골 앞둔 후배 칭찬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손흥민은 1980년대 최고선수 차범근의 재림이다.”

독일문화축제 ‘저먼 페스타’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4일 시작됐다. 6일까지 사흘 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독일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와 소속 명문팀 도르트문트가 참가해 현지 축구문화를 한국 팬에게 알린다. 분데스리가에서 뛴 국가대표 출신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표(42) 전 방송해설위원은 동석한 차범근(66)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공통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79년부터 1989년까지 다름슈타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엘 레버쿠젠 등에서 통산 308경기 98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컵 등 다른 공식전을 합치면 총 121득점으로, 역대 한국인 최다골 기록을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다.

차범근 이후 박지성 이영표 등 많은 선수가 유럽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에서 2010년 프로 데뷔해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이 지금까지 119골을 터트리며 차범근의 대기록에 근접했다. 올해 안으로 누구도 밟지 못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121골)까지 2골 남은 손흥민. /사진 출처 :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차 전 감독은 “손흥민이 레버쿠젠서 뛸 때 ‘제가 선생님 골 기록을 넘겠습니다’라고 하길래 ‘그래, 한 번 해봐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은 분데스리가 시절보다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토트넘의 핵심이자 세계적 스타플레이어가 됐다. 관리를 잘하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했다.

이영표 전 해설위원도 2008년부터 약 1년 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볐다. 그전에는 토트넘에서 활약해 손흥민과 인연이 깊다. 이영표는 “토트넘 소속으로 흥민이가 좋은 모습을 보이니 기분 좋다. 최근 토트넘 구단을 방문했을 때 관계자들이 손흥민 칭찬을 계속하는 걸 들으니 뿌듯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은 선수 차범근과 손흥민은 공통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빠른 스피드, 강하고 정확한 슈팅을 양발로 구사하는 점, 찬스가 나면 스스로 결정을 짓는 해결사 능력이 닮았다”며 손흥민은 30~40년 전 차범근이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표현했다.

   
▲ 저먼 페스타 기자회견에 나선 차범근 전 감독과 이영표 전 해설위원.

올시즌 분데스리가는 권창훈 정우영(이상 프라이부르크) 지동원(마인츠)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이상 1부) 이재성 서영재(이상 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백승호(다름슈타드) 박이영(상파울리) 최경록(칼스루헤, 이상 2부) 등 10명의 한국 선수가 활약 중이다. 차 전 감독과 이 전 위원은 “한국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 팬들은 분데스리가 우승컵(마이스터샬레), 포칼(FA컵) 우승컵, 슈퍼컵 우승트로피를 직접 볼 수 있다. 두 ‘레전드’도 직접 우승컵을 들어보며 밝게 웃었다. 차 전 감독과 이 전 위원은 5일 오후 10시 30분 킥오프하는 도르트문트-프라이부르크전 중계 단체 관람도 팬들과 함께한다. 킥오프 전 토크쇼,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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