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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강채림… 젊은피, 세계 1위 미국 상대 선전
최승진 기자  |  hug@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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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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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의 친선 1차전 한국 선발 멤버.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여자 A대표팀 친선 1차전 0-2
높은 벽 절감했지만 희망도 봐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 최강을 만났다. 있는 힘을 다했지만 격차는 어쩔 수 없었다. 높은 벽을 뛰어넘기 위한 숨고르기와 경험 쌓기에 의미를 둔 경기였다. 앞으로 차분히 도약대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0-2로 졌다. 전반 추가시간에 앨리 롱에게 선제 결승골을, 후반 31분 맬러리 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메건 라피노가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2골 모두 어시스트했다. 라피노는 지난 6~7월 프랑스월드컵에서 골든볼(MVP)과 득점왕을 차지한 월드 스타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로도 뽑혔다.

한국은 프랑스월드컵에서 3전 전패(1득점 8실점)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수준 차이를 절감했다. 새 사령탑 선임도 진통을 겪었다. 최인철 감독이 낙점을 받았지만 과거 선수 폭행 사실이 드러나 지휘봉을 잡기도 전에 물러났다. 위기가 심각해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여자축구 발전 심포지엄을 열었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이끄는 황인선 감독이 대표팀을 임시로 맡아 이날 친선경기를 지휘했다.

   
▲ A대표팀 공격수 강채림. 사진은 지난 4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미국은 세계 1위다. 역대 8차례 월드컵에서 올해 프랑스 대회를 포함해 4번이나 정상에 선 강호다. 월드컵 후 4개월 만에 처음 A매치에 나선 세계 20위 한국에 벅찬 상대다. 황인선 감독대행과 선수들은 “도전적이고 공격적으로 맞서겠다”고 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 미국을 압박하며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시간이 갈수록 역부족이었다. 실점 순간 외에도 상대 슈팅이 4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등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은 희망을 보여줬다. 선배들의 줄부상으로 프랑스월드컵에서 골문을 지킨 막내 수문장 김민정(23)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막았다. 오른쪽 날개 강채림(21)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공격 돌파구 노릇을 해냈다. A매치에 처음 나선 김소은(21)은 경기 막판 강한 중거리슛으로 과감하게 골을 노렸다. 미드필더 박예은(23)도 이날 A매치에 데뷔했다. 중앙 수비수 김혜영(24)과 왼쪽 풀백 하은혜(24)도 선발로 출전해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앞으로 이들 신예의 활약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2차전은 7일 새벽 3시 시카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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