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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수원의 뒤집기냐, 간절한 화성의 굳히기냐
최승진 기자  |  hug@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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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1  14: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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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화성 문준호(가운데).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일 FA컵 4강 2차전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절박함과 간절함의 승부다. 벼랑 끝 위기에 처한 1부리그 팀과 돌풍의 강도를 더해가는 4부리그 팀이 명운을 걸고 다시 만난다. K리그1 수원 삼성과 K3리그 어드밴스 화성FC가 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2차전에서 격돌한다. 결승행 티켓이 걸린 한판이다.

이임생 감독의 수원은 절박하다. 지난달 18일 1차전에서 0-1로 지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패배 후 K리그1에서도 1무 2패로 죽을 쒔다. 좀처럼 팀 분위기를 살리지 못 했다. 하지만 당초 목표대로 FA컵에 전념하기 위해 리그에서 주전을 아꼈다.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28일 전북전에서는 리그 득점 1위 타가트와 중원의 살림꾼 최성근 등 주축을 아예 뺐다. 0-2로 완패하며 파이널A(상위 6팀) 진입도 무산됐다. FA컵에 배수진을 친 셈이다.

김학철 감독의 화성은 간절하다. K3리그 팀으로 처음 4강에 올랐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화성은 1차전 결승골 주인공 문준호 등 프로에서 기회를 잡지 못 해 밀려났거나 프로 진출을 꿈꾸는 축구미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를 악물고 뛰고 있다. 1부 팀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다. 8강전에서 K리그1 경남을 꺾었고, 4강 1차전에서도 악착같은 플레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량을 인정받아 K리거 염원을 이루겠다는 선수들의 투혼이 무섭다.

   
▲ 수원 골잡이 타가트가 4강 1차전에서 화성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수원은 90분 내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에 오른다. 일단 실점하면 1골 차로 이겨도 탈락이다. 1-0으로 이기면 연장전 승부로 돌입한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이임생 감독은 “우승을 못 한다면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비장하게 2차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화성은 비겨도 결승에 진출하지만 과감하게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철 감독은 1차전 후 “우리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안다”며 공격축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상주 상무와 대전코레일도 같은 날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4강 2차전을 한다.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의 대전코레일도 K리그1 군팀 상주를 상대로 이변 연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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