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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필수 “안양 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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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1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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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골키퍼 최필수. /사진 제공 : 부산 아이파크

부천전 선방쇼 무실점 수문장
2일 추억 많은 옛 안방 방문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뿌듯하고 감사하죠.”

부산 아이파크가 부천FC를 2-0으로 꺾은 지난달 29일 부천종합운동장. 부산 원정팬들은 무실점 승리를 이끈 수문장 최필수(28)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지난 6월 말 부산 유니폼을 입은 뒤 곧장 주전 장갑을 차지한 그는 “팀에 합류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응원을 많이 받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부산은 전반 3분 만에 박종우의 골로 앞서갔다. 그 뒤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주도권을 뺏긴 채 수비만 했다. 부산 관계자가 “반 코트 경기였다”고 표현할 정도. 그래도 최필수가 있었다. 김륜도, 조수철, 김한빈의 슛을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 분위기를 바꾼 부산은 계속 공격을 하다 42분 이정협이 추가골을 넣었다. 홈팀 부천이 다시 공세를 펼쳤으나 최필수를 넘지 못했다. 임동혁의 슛을 몸을 던져 막은 최필수는 이시헌의 슛은 반사적으로 발을 뻗어 걷어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조덕제 부산 감독은 “최필수가 부산에 온 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다. 수비라인 컨트롤도 잘했고 선방도 많이 했다. 실점 위기에서 골키퍼가 막아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필수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 최필수가 부천전에서 펀칭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부산 아이파크

선두 광주FC(승점 61)와 격차를 유지한 2위 부산(승점 56)은 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3위 FC안양(승점 47)을 상대한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가운데 광주를 추격하고 안양을 더 멀리 떨쳐낼 기회다. 

최필수에겐 조금 더 특별한 경기다. 2014년 안양서 프로 데뷔한 그는 군팀 상주 상무에 몸담은 시기(2017~2018년)를 제외하면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이제는 부산 선수지만 “FC안양 출신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고 말할 만큼 자부심과 정은 그대로다.

안양 구단도 최필수의 부산 이적 때 SNS로 선수의 앞날에 행운을 기원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지난 8월 25일 부산서 친정팀 안양(1-1)과 처음 맞붙은 최필수는 “그날 경기 전후로 안양 시절 룸메이트 최광훈, 최익형 GK코치님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최필수는 “홈구장이었던 안양종합운동장을 상대팀 선수로는 처음 가본다. 이상한 기분이다. 그래도 그라운드에서는 친정팀이 없다. 부산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했다. 조 감독도 “필수가 친정팀을 만나 더 열심히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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