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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날려 골 넣은 손경현 “어차피 우승은 경희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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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6  1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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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 7연승을 이끈 손경현.

U리그 7연승 이끈 팀내 득점 1위
“끈끈한 조직력으로 3년 연속 정상”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마침내 선두가 보인다. 경희대학교 축구부가 U리그 권역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광진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가 7연승을 내달렸다. 26일 효창운동장에서 동국대를 2-1로 누르고 4권역 2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 연세대와 승점(28)을 맞췄다. 역전 우승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경희대는 2017년과 지난해도 권역 정상을 밟았다.

올해 출발은 매우 좋지 못했다. 개막전부터 6경기에서 2승(1무 3패)에 그쳤다. 연세대, 숭실대, 동국대, 한양대 등 강팀과 ‘죽음의 조’에 묶인 걸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 뒤 절치부심, 7경기를 내리 이겼다. 이 기간 동안 18골을 넣고 6골만 내줬다.

이날 동국대전은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달린 경기였다. 경기 전까지 동국대가 2위, 경희대는 4위였다. 김 감독은 “오늘 지면 우승은 사실상 무산”이라고 했다. 그런 경기에서 후반 7분 손경현의 선제골, 13분 유호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28분 유제호가 만회골을 넣은 동국대를 꺾었다.

선제골 상황에서 공격수 손경현(22)의 근성이 빛났다. 문전 혼전 중 몸을 날려 발을 뻗으며 골을 넣었다. 왼손 엄지 부상으로 테이핑을 하고 뛴 그는 “어릴 때 박지성 선수를 보며 배운 게 많다. 몸을 사리지 않을 때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그 6호골로 권역 득점 3위이자 팀 내 선두를 지켰다.

   
▲ 경기 전 손을 맞잡고 마음을 모으는 경희대 선수들.

4학년 졸업반 손경현은 지난 2년의 우승 주역. 그는 “우리팀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평소 생활 때는 장난기 넘치는 정상규가 동료들을 웃긴다. 그라운드에서는 주장 박민수가 리더십을 보여준다. 경직된 선수 없이 모두가 제 실력을 보일 수 있는 환경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했다.

경희대는 지난해도 한양대, 숭실대, 광운대 등 강팀과 경쟁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2년 연속 U리그 우승을 하면서 선수들도 내공이 쌓였다. 우리팀은 조직력이 최대 강점이다. 최근 보여준 집중력과 정신력이라면 올해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희대는 앞으로 3경기를 남겼다. 다음달 4일 숭실대, 10일 예원예대, 25일 KC대와 맞붙는다. 특히 개막 12경기 무패(7승 5무)로 4위를 달리는 숭실대와의 일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결승전으로 여기고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손경현도 “연승 기간 동안 우리팀 패스 플레이가 잘됐다.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중요할 때마다 골을 넣었다. 숭실대전도 이길 수 있다”며 “아직 올시즌 U리그 개막 후 1위는 한 번도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팀은 경희대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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