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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그라운드 떠나는 백지훈, 슈퍼매치서 은퇴식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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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4  1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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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수원 소속으로 ACL 상하이전에 나선 백지훈.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월드컵 대표 출신 ‘꽃미남 미드필더’
10월 6일 수원-서울전 마지막 인사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꽃미남 미드필더’가 축구화를 벗는다. 다가오는 슈퍼매치에서 선수 은퇴식을 갖는 백지훈(34)이다.

K리그1 수원 삼성은 국가대표 출신 백지훈이 다음달 6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고 23일 알렸다. 백지훈은 최근까지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 리만FC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수원은 물론 라이벌팀 서울에서도 뛴 적이 있는 백지훈이라 더 의미 있는 은퇴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지훈은 고교 시절 동갑내기 김진규(오산고 코치)와 호흡을 맞추며 안동고 전성시대를 열었다. 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현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전(2-1)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이름을 알렸다. 그 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나섰다. 2006년 독일월드컵 대표팀에도 포함됐다. A매치 15경기를 뛰었다.

백지훈과 김진규는 안동고 졸업 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 동반 입단했다. 백지훈은 2005년 FC서울로 이적했다. 1년 반 동안 활약하고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서울에서 수원으로 곧장 이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수원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K리그 통산 254경기 26골 10도움을 기록한 그가 수원 유니폼을 입고 136경기 18골 9도움을 올렸다. 중요한 경기마다 결정적 골을 넣으며 ‘승리의 파랑새’라는 애칭도 얻었다. 2008년 K리그 우승, 2009년과 2016년 FA컵 우승을 함께했다. 

상주 상무, 울산 현대(임대)에도 몸담은 백지훈은 서울이랜드에서 뛴 2017년을 끝으로 K리그를 떠났다. 홍콩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선수로 가장 빛났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백지훈은 “슈퍼매치에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어 뜻깊다”며 “수원의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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