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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바꾼 여자 U-16, 이제 운명의 남북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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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0  1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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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들이 베트남전에서 골을 넣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아시아 챔피언십 B조 베트남전 3-0
22일 조 최종전 이겨야 월드컵 희망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분위기는 바꿨다. 이제 북한과 운명의 결전이다. 

인창수호가 아시아 여자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첫 승을 거뒀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B조리그 2차전에서 베트남을 3-0으로 눌렀다. 16일 중국전 패배로 떨어진 사기를 이날 완승으로 끌어올렸다. 22일 최종전 상대는 최강 북한이다. 이번 대회는 내년 인도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지만 먼저 위기를 맞았다. 전반 초반 상대 헤딩슛을 골키퍼 홍유진이 손을 뻗어 건드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았다. 재정비를 마친 한국이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곽로영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황아현이 잡아 슛을 때렸다. 

이번 대회 첫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한국이 3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장진영이 감아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절묘한 곡선에 베트남 골키퍼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곽로영의 코너킥이 베트남 선수 머리에 맞고 골이 됐다. 

인 감독은 “초반 15분 강한 압박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그 덕에 일찍 2골을 넣을 수 있었다. 후반전은 찬스를 거의 못 만들었다. 체격 조건에서 뒤졌다”고 자평했다. B조는 2승의 북한이 1위를 달린 가운데 승점이 같은 한국(+1)과 중국(-2)은 골득실차로 2~3위가 갈렸다. 

조 1~2위만 4강에 오를 수 있다. 최종전 결과에 모든 게 달렸다. 한국은 북한, 중국은 베트남을 상대한다. 중국이 최약체 베트남을 큰 점수 차로 꺾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한국도 최대한 큰 스코어 차이로 북한을 눌러야 한다. 그런데 북한은 2년 전 결승전에서 한국(2-0)을 누른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을 2-0으로 누른 중국을 4-0으로 완파했다.

인 감독은 “북한의 2경기를 직접 봤다.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일단 북한을 넘고 4강에 올라야 결승 진출팀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티켓을 향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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