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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71분, ‘역시!’ 찬사와 ‘아직…’ 기다림 사이
최승진 기자  |  hug@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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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6  1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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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월드컵에서 등번호 10번을 단 이강인이 13번을 달고 A매치에 데뷔했다. 앞줄 오른쪽 2번째.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조지아와 평가전서 A매치 데뷔
볼키핑력 호평… 몸싸움은 숙제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처음 A매치에 나섰다. 한국축구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답게 재능을 뽐냈다. 성인 대표로 데뷔한 어린 나이의 선수로서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받았다.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보인 플레이는 ‘역시’라는 호평을 받았고 ‘아직’이라는 반응도 낳았다. 이강인의 71분을 돌아본다.

▲ 경기 직전= 국민의례 때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애국가를 불렀다. 지난 3월 벤투호에 처음 발탁됐지만 A매치 데뷔가 불발됐기에 의욕이 커 보였다.
▲ 킥오프= 3-5-2 전형의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 백승호 위에 권창훈과 나란히 좌우로 포진했다. 측면보다 익숙하고 자신 있다고 한 자리다.

▲ 전반 13분= 미드필드 한 가운데서 공을 잡고 한 바퀴 빙글 돌며 상대 선수를 따돌린 뒤 곧바로 전방으로 패스를 찔렀다. 173cm 작은 선수의 개인기에 관중석에서 탄성이 나왔다.
▲ 전반 14분= 왼쪽 코너킥을 얻자 키커로 나섰다. 왼발로 올린 킥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에 있던 손흥민에게 정확이 전달됐다. 손흥민의 터닝 발리슛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다.

   
▲ 조지아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가운데).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전반 24분= 한국 진영 아크 외곽에서 공을 길게 찼다. 상대 골키퍼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와 있는 모습을 보고서였다. 측면으로 패스한 것인지 슛을 쏜 것인지 방향이 어중간했다.
▲ 전반 39분= 상대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골문 30m 정도 지점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고 골문 가운데를 향해 골키퍼가 쉽게 가슴에 안았다.

▲ 후반 6분= 아크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찼다. 공은 수비벽을 넘어 골문으로 향했지만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아웃됐다. 데뷔전 데뷔골이 몇 센티미터 차이로 날아갔다.
▲ 후반 26분= 띠동갑 선배 김보경(30)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이날 한국선수 중 마지막인 6번째 교체였다. 이때 1-1이었던 경기는 2-2로 끝났다.

전반적으로 볼 키핑력이 좋았다. 방송 중계 캐스터가 전반전 중반에 “이강인 선수가 공을 잡으면 일단 안심이 됩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패스가 빛난 장면도 종종 나왔고 왼발 킥은 위력적이었다. 이런 장점 속에 수비 가담 속도가 늦고 몸싸움이 약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기량과 체력이 절정기에 달한 선수가 아니기에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는 믿음을 보인 축구팬이 많다. 대표팀 전술에 적응하고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전반 두어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졌을 때 관중석의 교민 응원단은 “이강인!”을 연호했다. 유망주에 대한 격려이자 미래를 향한 기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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