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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눈물 최인철, 이번엔 ‘올림픽 숙원’ 이룰까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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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4  13: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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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A대표팀을 이끌 때 최인철 감독. /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여자 A대표팀 사령탑 복귀
“경험과 전술적 역량 키웠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이번에는 올림픽 한을 풀 수 있을까. 

여자축구 A대표팀이 최인철(47)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윤덕여 감독 후임으로 최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닷새 뒤인 3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출전, 월드컵 3회 연속 본선행과 16강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 여자축구에 올림픽은 높은 벽이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4회 연속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시아 예선을 넘지 못했다. 2010년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과 U-20 월드컵 3위, 2015년 성인 월드컵 16강이란 성과와 비교됐다. 올림픽 본선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더불어 여자축구계 ‘숙원’이다.

최 감독은 동명초-오주중-동산정산고에서 여자축구 지도자 경험을 쌓은 뒤 2010년 U-20 월드컵 3위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그리고 그해 A대표팀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지소연, 문소리, 김나래, 임선주 등 U-20 멤버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며 피스퀸컵 우승,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성과를 냈다.

그런 최 감독도 올림픽 도전 땐 쓴잔을 들이켰다. 2011년 9월, 이듬해 런던올림픽 진출권을 놓고 중국에서 아시아 예선을 치렀다. 홈팀 중국(0-0)과 비기며 나쁘지 않게 출발했으나 일본(1-2) 북한(2-3)에 아쉽게 졌다. 태국(3-0)을 눌렀으나 호주(1-2)에 무릎 꿇으며 탈락했다. 최 감독은 그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표팀 선수단. /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그 뒤 실업팀 인천현대제철 감독으로 WK리그 6년 연속(2013~2018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다시 A대표팀에 돌아왔다. 최 감독은 “처음 대표팀을 맡았을 땐 젊고 패기가 넘쳤으나 경험이 부족했다. 선수들과 소통, 전술적 역량 등에서 스스로 모자람을 느꼈다”며 “그때 아쉬움이 발전 계기가 됐다. 보다 성숙해졌다”고 했다.

최인철호는 다음달 4일과 7일 세계 최강 미국과 원정 평가전으로 본격 출항한다. 12월 부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고 내년 2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치른다. 최 감독은 “미국전에서 우리팀 현주소를 파악하고 E-1 챔피언십에서 일본, 중국, 북한의 전력을 분석한 뒤 최정예로 올림픽 예선에 나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협회와 최 감독은 2년 계약을 했다. 내년 올림픽 예선 통과 여부가 재계약에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후 세대교체를 하고 2023년 월드컵 16강이란 청사진을 그린 최 감독이지만 올림픽 예선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음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 최 감독은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대표팀의 급진적 세대교체는 없다며 성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 예선은 4팀씩 2개 조에서 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를 정한 뒤 플레이오프로 올림픽 본선에 나설 두 팀을 정한다. 한국이 속하는 조의 모든 경기는 제주서 열린다. 최인철호에 상당한 호재. 최 감독은 “음식, 기후, 문화 등 익숙한 환경에서 팬 성원을 받고 뛸 수 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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