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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전설’ 이수길, 구단 U-18 새 역사 지휘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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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2  14: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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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길(오른쪽) 수원FC U-18 감독.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K리그 U18 챔피언십 4강 ‘역대 최고성적’
“더 많은 제자 성인팀 올라가는 게 목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올해 많이 배웠으니 내년엔 꼭 스틸야드 가야죠.”

지난 18일 포항 양덕구장. 수원FC 18세 이하(U-18) 팀의 뜨거운 질주가 끝났다. 수원 삼성(매탄고)과 ‘리틀 수원더비’로 펼쳐진 K리그 U-18 챔피언십 4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20일 스틸야드에서 결승전을 꿈꾼 그들이 아쉽게 수원으로 돌아갔다. 선수 시절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한 번도 홈구장에서 뛰지 못한 이수길(40) 수원FC U-18 감독은 희망을 봤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2002년 포항 신인 수비수 이수길은 그해 공식전 출전이 없었다. 이듬해 신생 실업팀 수원시청의 창단 멤버로 새출발을 했다. 그 뒤 한 번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았다. 2012년까지 내셔널리그 통산 189경기(4골 10도움)에 나섰다. 그리고 2013년 프로 전환으로 수원FC가 된 팀에서 감격의 K리그 데뷔전 포함 9경기를 뛰고 선수 은퇴를 했다.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4년 창단한 수원FC U-18 코치로 경력을 시작했다. 지난해 감독으로 승격했다. 이번 대회 돌풍을 지휘했다. 서울이랜드(3-0) FC안양(2-2) 광주FC(0-0)와 A조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도 제주 유나이티드(3-1), 전북 현대(2-0)를 연파했다.

   
▲ K리그 U-18 챔피언십 4강을 달성한 수원FC 선수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종전 수원FC의 전국대회 최고성적은 8강. K리그 U-18 챔피언십은 16강이 한계였다. 이번에 벽을 넘고 4강까지 도달했다. 이날 수원 삼성전도 출발은 좋았다. 전반 31분 역습 찬스에서 고병범이 선제골을 넣었다. 결승전 스틸야드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러나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정규시간 종료 5분을 남기고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가 4강이었다. 매탄고전을 앞두고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스틸야드까지 가보자고 했지만 아쉽게 도달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선수도, 나도 많이 배웠고 발전했다. 예전에는 강팀을 만나면 주눅 드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시간이 갈수록 팀이 강해지고 있다. 주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수원FC는 이번 대회 4강에 앞서 K리그 주니어 A조 전반기 준우승도 차지했다. 이 감독은 “우리팀이 역사는 짧지만 구단의 적극적 지원 아래 꾸준히 성장했다”며 “훈련 때 선수들에게 이 운동을 하는 이유와 목적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런 과정이 전술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수원FC는 내게 고향 같은 팀”이라며 “우리 유스팀의 존재 목적은 성인팀 선수 육성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성적도 따라왔다. 앞으로 더 좋은 축구를 해서 더 많은 제자가 수원FC 성인팀에 올라 주축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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